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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왕의 단검.’안산사업자대출는 손에 나타난 두 개의 단검을 움켜쥐었다. 베르도 어느새 손톱을 길게 뽑아내었다.
까마득하게 높은 공중에서 안산사업자대출와 베르의 협공이 펼쳐졌다.
아래에서는 완벽히 재생에 성공한 그림자 병사들이 거인의 발목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퍼버엉!펑!마법병들의 손끝에서 떨어져 나간 불꽃이 거인의 몸에 부딪혀 폭발했다.
번개가 내려치고, 불기둥이 쏟아지며, 거인들이 물어뜯었다.
이 거짓말 같은 싸움을 유진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았다.
“…”말문이 막혀 왔다.
이건 이미 헌터 대 마수의 싸움이 아니라 괴물 대 괴물의 싸움이었다.
고층 빌딩만 한 크기의 마수와 일천의 소환수를 움직이는 형님.
누가 더 괴물이냐고 누군가가 물어온다면 쉽게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정말…’이 싸움을 혼자만 보고 있는 것이 너무도 아까웠다.
유진호는 터질 듯 박동하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애쓰며 안산사업자대출에게서 눈을 돌리지 않았다.
그때였다.
안산사업자대출의 단검이 거인의 눈에 박혀 들어갔다.
푹!거인이 머리를 양쪽으로 거세게 흔들어 대며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하지만 안산사업자대출는 떨어지지 않았다.
‘먹힌다.’눈을 파고 들어간 단검의 손잡이를 단단히 말아 쥔 안산사업자대출가 다른 손으로 스킬을 시전했다.
‘난도!’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거인의 안구가 갈가리 찢겨나갔다.
거인이 상체를 비틀며 저항했지만 안산사업자대출는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안산사업자대출는 거인의 눈에 매달린 채로 뒤를 돌아보았다.
‘베르!”뜻대로 하겠나이다!’군주의 명을 이해한 베르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 거인의 눈에 생긴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는 안산사업자대출가, 안에서는 베르가.
둘이 거인의 거대한 얼굴을 안팎으로 찢어 가기 시작했다.
거인이 입을 쩍 벌리고 소리 없는 비명을 질러 댔다.
거인의 발이 멈춘 틈을 타 발목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던 개미들까지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