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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풀린 다리가 굽혀져 자연스레 무릎이 꿇어졌다.
털썩.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용제가 하늘을 향해 거친 포효를 터트렸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어느새 인간 형태와 드래곤 형태의 중간쯤인 용인족의 모습으로 변한 용제가 자신의 손톱을 길게 늘였다.
용의 그르렁거리는 음성이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네사업자통대환, 갈가리 찢어 죽여 비룡들의 먹이로 삼겠다!]그림자 군주를 왕답게 마지막 예의를 다해 처형하려 했던 것이 실수라면, 그 실수를 만회하고 남을 만큼 잔악한 사업자통대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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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하늘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와아아아아-용제가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거대한 게이트들을 통해 지배자들의 군대가, 하늘의 병사들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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