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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으로 잠시 잠깐씩 보이는 마수들.
속보를 보내고 있는 방송국에서 같은 영상을 반복해서 틀어 주는 이유를 그는 모르지 않았다.
‘다 죽었겠지.’캐나다를 지원하기 위해 보냈던 헌터관리국의 요원들처럼.
살아남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헌터도, 요원도, 영상을 촬영했던 기자들도.
전부 죽었다.
그래도 카메라맨이 목숨을 걸고 찍었던 짧은 영상 덕에 적들의 대략적인 규모를 파악할 순 있었다.
“다 끝났다고!”국장은 미친 사람처럼 버럭 소리를 질렀다.
성구리자영업자대출 헌터는 과장하지 않았다.
용만 수백 마리.
그 뒤로도 거인이며, 짐승이며, 벌레 같은 것들이 해일처럼 밀려들었다.
인간의 역량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재앙들.
성구리자영업자대출 헌터가 최대한 게이트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몇 번이나 거듭해서 강조했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었다.
세상은 끝났다.
그러나.
“미친구리자영업자대출!”정작 성구리자영업자대출 자신은 저런 것들과 싸우려고 소환수들을 이끌고 중국에 가지 않았던가?어떻게 저런 것들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싸울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가능하다면 그의 머리통을 부숴 뇌라도 꺼내 보고 싶었다.
‘그러기 전에 내 머리통이 먼저 수십 조각으로 분해되겠지만 말이야.’흐훗.
뭐가 그리 웃긴지 피식피식 실소를 흘리던 국장이 품속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들었다.
귀찮다는 표정이 역력한 자신과 고깔모자를 쓴 딸의 얼굴이 찍혀있는 사진이었다.
‘이때가 열여섯 살이었나?’만약 다음 해에 딸아이가 정부 브레이크의 희생양이 될 줄알았더라면 시간을 좀 더 내서라도, 아니 직장을 그만둬서라도 사진을 몇 장 더 찍어 놓을걸.
둘이 모두 나온 사진이 이 정도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아버지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홀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