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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에 하나, 아니 천만의 하나라도 이그리트의 정보가 잘못되었다면 그 뒷일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그래서 거제신용대출는 기다렸다.
실상을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확정 짓지 않고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만을 기다렸다.
그 결과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
거제신용대출는 침을 꼴깍 삼키며 병사들을 둘러보았다.
비록 자신의 손으로 일으킨 병사들은 아니었으나 그들 하나하나가 전부 자신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연결망.
그 연결망을 통해 그들이 주인과의 재회를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전달됐다.
‘이것이 전대 그림자 군주가 내게 물려준 유산…’그들은 새 주인에게 완전한 복종을 맹세하고 있었다.
그들의 심장이 뛰는 것처럼, 거제신용대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러다.
잠깐 뒤쪽에 있는 드래곤들을 둘러본 거제신용대출가 다시 맨 앞으로 시선을 옮겼다.
총군단장 벨리온.
총군단장이라는 직위에 맞게 위엄과 박력을 모두 갖춘 녀석의 갑주 뒤쪽으로, 뜯겨진 날개들의 흔적이 보였다.
‘네 장의 날개…’평범한 병사들의 날개가 두 장이었고, 지배자들의 날개가 여섯 개였음을 떠올린 거제신용대출는 그의 용맹함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기감을 집중한 거제신용대출의 눈에서 안광이 번뜩였다.
그러자 총군단장이 주군의 앞이라 드러내지 않고 있었던 무시무시한 마력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과연…’이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기에 드래곤까지 포함된 그림자 군단을 이끌 자격이 된단 말인가.
거제신용대출가 고개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