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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를 달리하는 감각을 가진 그가 변하기 시작한 기류를 느끼고 조금씩 몸을 떨었다.
[주변의 마나가 울기 시작했다. 곧 그림자 군주가 온다.]하늘로 향했던 송곳니 군주의 시선이 다시 혹한의 군주에게 옮겨갔다.
[나는 빠지겠다.][나를 도와 그림자 군주를 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흥분한 혹한의 군주의 목에 핏줄이 솟아났다.
그러나 송곳니 군주는 침착하게 대꾸했다.
[내 약속은 그가 인간인 상태에서만 유효한 것. 하지만 지금 오고 있는 것은 진짜 경주자영업자대출이니, 내게는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가 없다.][그렇다고 짐승들의 왕이라는 녀석이 꼬리를 말고 달아나겠다는 말이냐?]그 말에 발끈한 송곳니 군주가 대뜸 혹한의 군주의 멱살을 잡았다.
[너는 그림자 군주의 진정한 힘과 맞서 보지 못했기에 나를 이해할 수 없다, 혹한의 군주여!]송곳니 군주는 자신의 군단과 백염의 군단, 그리고 지배자들의 군단까지 모두 여섯 개의 군단을 상대로도 살아남은 그림자 군주의 진정한 힘을 목도했다.
그런 괴물이 곧 들이닥치게 될 상황에서 자존심이 중요한가?용제 뒤에 숨는다고 손가락질당해도 좋다.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인들 못할까?과거 뜻을 함께했던 악마들의 왕, 백염의 군주를 버리고 전장을 벗어난 것은 정답이었다.
그리고 이번 역시 가짜가 아닌 진짜 그림자 군주와 마주하게 될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그의 그릇을 파괴할 생각은 없었다.
송곳니 군주는 넘치는 생명력에 힘의 근원을 둔 짐승들의 왕.
그에게 생명력을 갉아먹는 경주자영업자대출의 힘은 그 무엇보다도 두렵고 떨리는 것이었다.
지금도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시간이 없다.
시시각각 경주자영업자대출의 공포가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그가 잡았던 혹한의 군주의 멱살을 놓고 개인 게이트를 생성해 냈다.
[행운을 빌어 주지.]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그는 빠르게 게이트 안으로 사라졌다.
혹한의 군주는 점점 크기가 줄어들어들다 결국 자취를 감춰 버린 게이트를 노려보며 혀를 찼다.
[어리석은 녀석.]다 잡은 사냥감을 눈앞에 두고서 도망치는 저런 녀석이 어떻게 혼세 최고의 사냥꾼이란 말인가?혹한의 군주는 여전히 처음과 생각이 같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림자 군주를 죽이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