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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힐끔.
통합대출의 시선이 벽면의 시계로 향했다.
지금은 오후 4시 30분 가량.
점심을 먹기엔 너무 늦었고, 저녁을 먹기엔 너무 이르다.
“저녁 시간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으니… 잠시.”통합대출는 토마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재빨리 유진호에게 다가갔다.
토마스에게 특별한 용무가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았으니 일단 시간이 급한 쪽을 우선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 서울에 생성되어 있는 게이트 중에 가장 규모가 큰 곳 좀 알아봐 줄래?”통합대출의 부탁에 유진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크기만 하면 됩니까, 형님?””예약 잡혀 있는 게이트도 상관없으니 무조건 등급이 높은 걸로.””알겠습니다, 형님.”순식간에 키보드를 두드려 원하는 정보를 찾아낸 유진호가 환한 얼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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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헌터스라면 아는 사람도 있고 하니 이야기가 쉽게 풀리겠다는 생각에 통합대출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무실을 빠져나가려던 통합대출가 다시 돌아와 토마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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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는 통합대출가 나간 문을 멍히 바라보다 실소를 터트렸다.
“하하. 이것 참…”어쩔 수 있나?먼 길을 찾아온 손님에게는 야속한 일이지만 약속 없이 불쑥 찾아온 사람은 자신이었다. 성통합대출 헌터 정도 되는 인물이라면 자신보다 더 바쁠 수 있다는 사실을 예상해야 했다.
“그럼… 연락은 여기로.”토마스는 유진호에게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의 연락처를 남기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