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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룡들의 왕, 파멸의 군주.
그가 이끄는 파멸의 군단 본대였다.
하루만에 온 세상을 멸망시킬 수도 있는 병력들이 그림자 군주 하나를 잡기 위해 총동원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가장 앞에.
왕 중의 왕, 군주들을 다스리는 군주, 용제가 있었다.
‘…’중고차대환대출는 용제에게서 느껴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 강대한 힘에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그 즉시 중고차대환대출의 지시에 따라 혼세의 병사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던 그림자 병사들이 빠르게 물러섰다.
용의 군대가 용제의 뒤에 선 것처럼, 그림자 병사들이 중고차대환대출의 뒤에 섰다.
용제가 조소했다.
[그 보잘것없는 병사들이 너의 전부더냐?]적의 병사를 죽여 급조한 몇 천 단위의 그림자 병사들.
하지만 저쪽에는 천만에 가까운 병력들과 수백의 용들, 그리고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용제가 있다.
중고차대환대출도 서로 간의 병력 차이를 모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방법을 선택했다.
“가라!”중고차대환대출는 한곳으로 끌어모았던 그림자 병사들을 다시 출격시켰다.
용제의 의문에 의문이 떠올랐다.
‘내 병사들을 보고서도 정면으로 맞붙겠다고?’정신 나간 짓!그러나 용제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그림자 병사들은 그대로 밀어닥쳤다.
용들이 그들을 향해 거센 불꽃을 뿜어냈다.
화아아아악-!그런데.
불꽃에 휩싸인 그림자 병사들이 재생과정 없이 소모품처럼 사라져 갔다.
용제는 금방 이 병사들이 시간벌이용임을 알아챘다.
‘중고차대환대출은…?’용제가 기감을 확장시켰다.
그림자 군주는 자신의 그림자를 통해 어디론가 도망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