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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고, 세계 모든 사고를 혼자서 다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아직 한국 헌터협회와 일본 헌터협회 사이에는 풀리지 않은 감정의 앙금도 남아 있었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베르가 고개를 들었다.
“왕이시여!”안산소상공인대출가 놀란 눈으로 베르를 돌아보았다.
녀석이 그림자 병사가 된 후로 이렇게 강력하게 의지를 피력한 적은 처음이었다.
“왕께는 그 무엇도 걸림돌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그 신념에 찬 목소리는 베르를 마수 출신의 그림자 병사가 아니라, 오랫동안 곁을 지켜 온 충신처럼 느껴지게 했다.
“하고 싶은 것을 행하는 자. 그것이 왕이십니다.””그러니까 나는 왕이 아니라니까.”시스템에 의해 우연히 정해진 직업이 그림자 군주인 거지.
하지만 베르는 안산소상공인대출의 말을 강하게 부정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왕께서는 하고자 하는 바를 행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계십니다.”안산소상공인대출의 눈이 흔들렸다.
두근.
왜인지 심장이 크게 요동쳤다.
“틀림없는 왕이십니다.”그안산소상공인대출의 왕 소리.
하지만.
하지만 어째서인지 뛰기 시작한 가슴이 쉽게 진정되질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다시 앞을 응시하는 안산소상공인대출의 눈빛이 차갑게 빛나기 시작했다.
* * *다음 날.
미국이 성명을 발표하고, 고건희 협회장도 헌터협회의 뜻을 못 박았다.
“우리는 일본의 일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습니다.”촤촤촤촤촤촤촤촤촤-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고건희 협회장은 기자들 앞에서 일본 헌터들이 행하려고 했던 만행을 낱낱이 고했다.
그가 내민 증거들이 움직일 수 없는 사실들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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