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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수가 누구인가?그의 힘을 알아본 미 헌터관리국의 스카웃을 받고서 미국으로 건너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스케빈저 정부대출에서 에이스로 활동하는 헌터가 아닌가?아직 황동수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헌터들의 놀라움은 더 컸다.
확실히 그 정도의 힘을 가진 이가 여럿이 덤비면 아무리 국가권력급 헌터라도 버티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헌터관리국이 ‘용의자 S’를 의심하는 까닭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처럼 정부에서 빠져나온 강한 인간형 마수들이 한꺼번에 크리스토퍼 리드 헌터님을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저희 헌터관리국의 판단입니다.”설명을 이어 가는 국장의 뒤편으로 황동수의 목을 짓밟고 있는 ‘용의자 S’의 영상이 흘러갔다.
평범한 S급을 뛰어넘는 황동수를 벌레처럼 짓누르는 경이적인 힘.
영상을 지켜보는 헌터들의 시선에 경악스런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신용등급7등급대출에게는 그다지 놀라운 장면이 아니었다.
‘용의자 S’는 정부을 생성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지배자란 이들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마수다.
‘그런 마수가 황동수에게 지는 게 이상한 일이겠지.’그보다는 오히려 S의 행동이 신경 쓰였다. 그는 황동수에게 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말을… 걸고 있어?’신용등급7등급대출가 눈을 부릅떴다.
전투 시처럼 집중력을 발휘하자 시간이 한없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신용등급7등급대출의 감각이 S의 입술 모양을 읽어 나갔다.
-…발을 들이지 마라. 내 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서. 너는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할 거다.
두근!심장이 요동쳤다.
마지막 말.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할 거라고?’자신이 읽은 바가 맞다면 그건 저 S가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말이 된다.
다행히, 쉽게 두 사람의 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신용등급7등급대출는 터질 듯 박동하는 심장을 억누르며 가장 최근에 그림자 군단으로 합류한 병사의 이름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