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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이런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명.
아니나 다를까.
저금리환승론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은 고위 관리들과 중국 헌터협회의 임원들이 벌써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소란을 떨기 시작했다.
‘안 돼… 이런 건 예의가 아니지.’플랜카드로 상한 기분이 그들을 보고서 더욱 더 불쾌해졌다.
그들 역시 자신이 한국을 도와야 한다고 했을 때 소리 높여 반대했던 인물들 아닌가?자신이 7성급 헌터가 아니었다면, 이 류즈캉이 나선 게 아니었더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앞을 막아섰을 인간들.
목숨을 걸고 이 땅에 오는 전사를 이런 돼지들이 맞이하게 둬서는 안 된다.
얼굴이 굳어진 류즈캉이 자신의 심부름꾼에게 말했다.
“주석에게 전해라. 예정되어 있던 환영행사 같은 거 집어치우고, 성 헌터의 마중과 안내는 전부 내가 맡겠다고.””예? 하지만 이분들은…”수행원이 뒤에 서 있는 관리들과 임원들을 둘러보며 망설이자, 대화를 엿듣고 있던 그들이 흠흠하고서 헛기침을 해 댔다.
피식.
실소를 터트린 류즈캉이 곧바로 그들 앞에 섰다.
“당신들이 지금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 줬으면 좋겠는데. 혹시 그러지 못할 이유가 있는 사람 있나?”류즈캉의 지랄 맞은 성격을 잘 알고 있는 고위 관리들과 협회임원들은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 명도 빠짐없이 전부 도망치듯 대기실을 빠져나갔다.
텅텅 빈 대기실을 흡족히 돌아보던 류즈캉이 다시 수행원에게 시선을 옮겼다.
“이제 됐나?””예… 예! 주석께 연락 드리겠습니다.”수행원이 급히 전화를 돌리는 사이, 류즈캉은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입국 게이트 쪽으로 걸어갔다.
“저기 헌터님이 온다!””찍어!”촤촤촤촤촤촤촤촤촤촤촤촤촤악!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하루 종일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저금리환승론를 보고서 일제히 플래시를 터트렸다.
저금리환승론는 미리 전해 들었던 것과 조금 다른 공항의 분위기에 의아한 시선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백 명 가까운 관료들이 마중나와 있을 거라더니…’동행한 한국 헌터협회 직원도 머리를 긁적거렸다.
안내를 맡기로 했던 중국 헌터협회의 직원까지 보이지 않으니 그로서는 무척 당황스러울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