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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사업자대출는 100층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 ‘대성 타워’의 꼭대기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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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사업자대출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추모 열기로 가득 찬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대형 전광판에서는 아직도 고건희 협회장님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강동사업자대출의 날카로운 시선이 먹이를 찾는 매처럼 도시 곳곳을 훑었다.
전에도 한번 같은 명령을 이행한 적 있었던 그림자들은 그때보다 훨씬 더 능숙하게 서울 시내를 뒤져 나갔다.
많은 정보가 강동사업자대출의 머릿속으로 흘러들어 왔다.
하지만 원하던 정보는 없었다.
시내 어디를 뒤져 봐도 그 늙은 백귀 녀석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역시 이런 식으로는 무리인가.’게이트를 통해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마수를 잡기에는 이런 방법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은 강동사업자대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강동사업자대출는 강동사업자대출이 도망치기 직전, 강동사업자대출을 쫓기 쉽도록 그림자 병사 하나를 붙이려 했었다.
그러나 실패하고 말았다.
실존하는 것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그것.
강동사업자대출에게는 그림자가 없었다.
‘영체라고 했었지.’군주들과 지배자들 모두 영체로 이루어져 있어 그림자 병사가 될 수 없다고, 거인들의 왕은 이야기했었다.
같은 맥락으로 군주에게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것이라면, 강동사업자대출에게는 가장 훌륭한 추적 수단 하나가 막힌 셈이었다.
그러나.
‘…상관없다.’그때 거인들의 왕은 강동사업자대출의 존재가 군주들에게 알려지면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주들은 머지않아 한 번 더 이곳을 찾을 것이다.
이번엔 고건희 협회장님이 아니라, 자신을 노리고.
물론 그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