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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를 치러 간다.”* * *용제도 느꼈다.
규모를 짐작하기도 힘들 만큼 거대한 무리가 이쪽을 향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제부터일까?군단의 바깥에서부터 조금씩 병력을 갉아먹어 가며 치고 빠지기를 계속하던 그림자 군주가 전 병력을 동원하여 대놓고 맞부딪치기를 시작한 것이.
그를 쫓아다녔던 군단이 이제 입장이 뒤바뀌어 그에게 쫓기고 있었다.
뿔뿔이 흩어진 군단 중에서 파멸의 군단만 남았다.
그러니 그림자 군주의 시선이 마지막으로 향할 곳을 유추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최후의 결전.
지배자들과의 싸움이 아닌, 군주 대 군주로서의 싸움이 끝을 정할 것이라고는 상상해 본 적 없었으나 대미를 장식할 싸움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수십 창원신용보증재단대출 전, 그림자 군주와의 전투를 떠올리면 지금도 피가 끓지 않는가?’…’가만히 멈춰 서 한곳을 돌아보고 있는 용제에게 수하 하나가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용제시여…]팔짱을 끼고 있던 용제가 곧바로 대답했다.
[요그문트가 당했다.]환계의 군주가 당했다는 소리에 잠깐 놀란 표정이 되었던 수하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러니 좀 더 그들과 떨어진 곳으로 이동을…][아니.]용제가 시뻘건 살기를 드러내면서 이빨을 보였다.
[등을 보이는 것도 이제는 질린다. 여기서 창원신용보증재단대출들과 싸우겠다.]군주들의 병력을 사냥하는 데 20창원신용보증재단대출 이상의 시간을 보낸 녀석들이다.
아마도 병력을 재정비할 시간따위는 주지 않을 터.
창원신용보증재단대출의 포위망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여기서 맞불을 놓아 결판을 짓겠다.
그것이 광룡들의 왕인 자신다운 선택이었다.
[전투를 준비하라!]군주의 한마디에.
파멸의 군단 전원이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크아아아아아-!고대용들과 용들, 용인족들, 그리고 그들이 타고 있는 비룡들까지 고개를 쳐들고서 울부짖었다.